- 달변가는 이야기를 꺼낼 줄 안다.
이번 JST 리더십 스피치 106기 2강이 진행된 저녁은 유난히 습하고 더웠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맺히는 날씨였지만, 수업에 참여한 106기 수강생들의 집중도만큼은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이날 수업의 주제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과 논리적인 말하기 구조, EOB 화법이었습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유창하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에 맞는 이야기를 꺼내고, 그 이야기를 상대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능력입니다.
특히 이번 수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룬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싶다면, 그에 맞는 소스를 꺼낼 수 있어야 한다.”
.
달변가는 아무 말이나 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가진 경험을 꺼내어 이야기로 만들 수 있는 사람입니다.
보여지는 것을 이야기로 바꾸는 힘
사람들은 단순한 정보보다 이야기를 더 오래 기억합니다.
무언가를 외우려고 하면 말은 딱딱해지고, 발표자는 쉽게 긴장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면 말은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외우려 하지 말고, 이야기하라”는 관점에서 스토리텔링을 배웠습니다.
강의, 발표, 면접, 영업, 리더십 상황에서 설득력을 가지려면
내용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서 멈추면 안 됩니다.
듣는 사람이 머릿속으로 장면을 그릴 수 있도록 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생수 한 병을 설명하더라도
“깨끗한 물입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그 물이 어디에서 왔고, 어떤 이미지와 가치를 담고 있는지 이야기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강력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은 제품 자체보다 그 제품에 담긴 이야기와 이미지를 더 오래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뛰어난 리더는 인상적인 이야기를 만든다.
이번 2강에서는 리더십과 스토리텔링의 관계도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뛰어난 리더는 지시만 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인상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조직 안에서 누군가를 변화시키는 말은
명령이나 훈계보다 마음에 남는 한 장면에서 시작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스피치에서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그러나 더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습니다.
“상대가 듣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면 말은 자기중심적이 됩니다.
하지만 상대가 듣고 싶은 언어로 바꾸면 말은 설득력이 생깁니다.
스피치는 결국
'나의 언어를 타인의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입니다.
말의 거리를 조절하는 우회 대화법
수업에서는 쇼펜하우어의 고슴도치 이야기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도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은 가까워지고 싶어 말을 하지만,
때로는 그 말이 상대에게 부담이 되거나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우회 대화법입니다.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이 항상 좋은 소통은 아닙니다.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말하는 것이 더 성숙한 소통입니다.
말은 관계를 만들기도 하지만, 관계를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모든 갈등의 시작에는 대부분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피치 훈련은 단순히 발표를 잘하기 위한 기술 훈련이 아닙니다.
내가 어떤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상대와의 관계 안에서 더 적절하게 표현하는 훈련입니다.
양파처럼 깊어지는 대화, 사회적 침투이론
이번 수업에서는 알트만과 테일러의 사회적 침투이론,
즉 양파이론도 함께 다루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한 번에 깊어지지 않습니다.
양파 껍질을 하나씩 벗겨가듯, 관계도 조금씩 깊어집니다.
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부터 너무 깊은 이야기를 꺼내면 상대는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계속 표면적인 이야기만 하면 관계는 깊어지기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와 상황에 맞게 대화의 깊이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좋은 스토리텔러는 자신의 이야기만 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상대가 어디까지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읽고,
그 깊이에 맞게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EOB 화법으로 말의 구조를 세우다.
이번 수업의 실전 핵심은 EOB 커뮤니케이션 기법이었습니다.
EOB는 다음의 구조로 말하는 방법입니다.


E : Experience 경험
O : Opinion 의견
B : Benefit 효과
단순히 있었던 일을 말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을 통해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이야기가 듣는 사람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까지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1분 스피치와 2분 스피치에서는 다음 구조를 연습했습니다.


예화 70%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핵심 20%
이 일을 계기로 내가 무엇을 깨달았는지 정리합니다.
이익 10%
“여러분도…”로 시작하는 청유형 메시지로 마무리합니다.


말이 막히는 이유는 생각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대부분은 말의 구조가 없기 때문입니다.
구조가 생기면 말은 훨씬 안정됩니다.
"갑자기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생각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나의 말 실수를 성장의 재료로 바꾸다.
이번 수업에서는 “나의 말 실수” 를 주제로 말하기 연습도 진행했습니다.



말 실수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숨기는 것이 아니라,
그 실수를 돌아보고 더 나은 표현으로 바꾸는 힘입니다.
수강생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갑자기 발표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언어로 생각을 정리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또한 발표 장면을 영상으로 확인하며
말의 습관, 표정, 시선, 전달 방식까지 점검했습니다.
스피치는 머리로만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직접 말하고, 듣고, 다시 보고, 고쳐보는 과정에서 성장합니다.



챗GPT를 활용한 맞춤 대화법
이번 2강에서는 챗GPT를 활용한 맞춤 대화법도 함께 접목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닙니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그 상황에 맞는 언어를 어떻게 정리할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챗GPT는 말의 초안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말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자신의 경험입니다.
기술은 도구이고, 이야기는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결국 좋은 스피치는
내 경험을 모으고, 내 언어를 다듬고,
그 언어를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꾸는 과정입니다.
수강생들의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수업이 끝난 뒤 수강생들은 다양한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말하는 연습을 하면서 나의 언어와 타인의 언어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내 말이 다른 사람에게는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고쳐서 더 괜찮은 모습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오늘의 메인 키워드는 스토리텔링이었습니다.
모두가 스토리텔러 고수가 되어 남들이 기억할 수 있는 존재감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토리텔링 구조의 중요성과 스피치를 하며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경청해야 스토리텔링도 잘 진행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난주보다 또 한 단계 성장한 것 같습니다.”
“상대의 언어를 듣고, 그 사람의 언어로 이야기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연습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 소감들이 말해주는 것은 분명합니다.
스피치 수업은 단순히 말을 잘하기 위한 시간이 아닙니다.
나의 언어를 돌아보고, 타인의 언어를 이해하며,
관계 속에서 더 나은 표현을 찾아가는 시간입니다.
말은 기술이 아니라 관계입니다.
JST 리더십 스피치 106기 2강은
스토리텔링, EOB 화법, 우회 대화법, 경청, 영상 피드백까지
말하기의 구조와 태도를 함께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스피치는 화려한 말솜씨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성실하게 바라보고,
그 경험을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바꾸는 데서 시작됩니다.
생활 속 독특한 경험, 나만의 재미있는 에피소드, 실수했던 순간까지
모두 좋은 이야기의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JST 리더십 스피치 106기 수강생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진 스토리텔러로 성장해 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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